'6.25 참전희생' 새마을정신 공유로 보은 N
No.1221714- 작성자 IIDC
- 등록일 : 2015.08.03 14:26
- 조회수 : 209
에티오피아
,
고위공무원단
20
명 영남대에 파견
100%
자체 경비로 새마을운동과 농촌개발 성공노하우 배우러 와
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졸업생
,
귀국 후 암하라주정부 설득
새마을운동 및 정신의 글로벌 공유 성공 사례
[2014-6-25]
영남대
(
총장 노석균
)
가
60
여 년 전
UN
연합군으로 한국전쟁에서 피를 흘린 참전국들에게 새마을정신 공유로 보답
하고 있다
.
현재 저개발상황에서 고통 받고 있는 참전국들에 새마을동과 새마을정신을 전파해 빈곤퇴치와 공동번영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
.
한국전쟁 정전
61
주년
.
사람의 나이로 치면 새로운 육십갑자를 출발하는 진갑
(
進甲
)
인 해의
6
월에 영남대는 참으로 귀한 손님들을 맞았다
. 16
개 한국전쟁 참전국 가운데 하나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왕실 친위부대를 파병했던 형제국가였지만
,
지금은
1
인당
GDP
세계
187
위
(IMF 2014
기준
)
에 불과한 최빈국
에티오피아에서 새마을연수단이 영남대를 찾은 것
이다
.
1
차
(2014.6.8.~6.18)
와
2
차
(2014.6.20.~6.29)
로 나눠 영남대를 찾은 새마을연수단은 암하라주 주지사를 비롯해 집권당 중앙위원회 위원장
,
농업국장
,
정책자문위원
,
지역농업국장 등 고위공무원
20
명으로 구성
되어 있다
. 15
만
4
천
㎢
의 면적
, 2
천만 인구를 자랑하는 암하라주는 인구 규모로는 에티오피아에서 두 번째며
,
국가경제에 대한 기여도는
33%
를 차지하는 주요 지역이다
.
그러나 인구의
87%
가 농촌에 거주하는 농업경제지역으로
,
농촌개발이 지역개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
.
따라서 이들이 영남대를 찾은 이유는 명쾌하다
. 1960
년대 한국의 농촌 수준에 머물러 있는 암하라주를 지금의 한국처럼 발전시키고 싶다는 것
. '
잘 사는 농촌
'
을 만드는 길
, '
발전된 암하라주
'
를 만드는 길을 찾고자 세계로 눈을 돌린 이들에게는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농촌개발 정책
,
그리고 개발과정에서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극복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는 그야말로
'
표본 교과서
'
였던 것이다
.
연수 주제는
‘
새마을운동과 농촌개발
’
.
각 차수별로
10
일간의 일정으로 영남대를 방문한
에티오피아 연수단은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성과
,
새마을운동을 통한 경제발전
,
새마을운동과 농촌개발
,
농업기술개발
,
농외소득 발굴 등 농촌지역개발의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성공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
.
연수단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
,
영천 농업기술센터
,
삼성전자
,
포스코 등 각종 연구기관과 산업단지를 방문하는 현장견학도 병행한다
.
또한 포도농가와 한우농가
,
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
,
포항 사방기념공원 등을 방문해
1970
년대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했던 새마을운동의 발자취와 산림녹화사업의 성공사례 등을 직접 눈으로 재확인하는 시간도 갖는다
.
특히
이번 연수는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
2
기 졸업생이자 현재 암하라주 지역농업국 부소장을 맡고 있는 멜케
(Demeke Atlaw Melke, 38)
씨의 주선
으로 이루어졌다
.
영남대에서는 에티오피아 출신인 그를 전액장학금과 생활비를 지급하면서 교육시켰고
, 1
년
6
개월의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본국으로 돌아가 새마을운동과 영남대의 지구촌 공동번영 노력을 배워야 한다며 주정부를 강력하게 설득했다
.
그 결과 주정부에서는 주지사 본인을 비롯한 고위공무원
20
명을 영남대로 파견키로 했다
.
더욱이
‘
자조정신
’
을 발휘해 연수 경비 일체도 주정부에서 지원 했다
.
그런 만큼 이번 연수에 임하는 암하라주 공무원들이 자세는 그 어느 국가 연수생보다 진지하다
.
“
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영남대에 왔다
”
는 이들은
“
내 고향의 미래가 바로 우리들 어깨에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강의시간은 물론 현장견학시간에도 소중한 교훈을 하나라도 놓칠 새라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
”
며 이번 연수에 임하는 마음자세를 밝혔다
.
이는 새마을운동과 정신의 글로벌 공유를 통해 지구촌빈곤퇴치에 기여하겠다는 영남대의 노력이 거둔 성과 중의 하나다
.
이번 연수가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저개발국가의 리더가 영남대에서 새마을교육을 받고 귀국해 스스로 새마을운동에 기초한 국가발전전략을 기획하고
,
새마을정신의 현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
.
바로
새마을운동의
‘
자가 발전적 확산
’
인 것이다
.
이번 연수를 총괄하는 최외출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장은
“
한국전쟁에서 함께 피 흘린 혈맹인 에티오피아에서 온 공무원을 우리는 보은
(
報恩
)
의 차원에서 성심을 다해 교육시켰는데
,
그가 귀국해서 한국에 되레 감사하며 새마을정신과 철학을 자신의 나라에서 구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에서
‘
선순환
’
의 첫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
.
특히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한 빈곤극복과 농촌개발사례를 자국의 역사
,
문화
,
경제
,
사회기반에 적합하게 활용하려는 저개발국 또는 개도국 지도층의 자발적 노력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
”
고 반겼다
.
이에 덧붙여 최 원장은
“
최근 공적개발원조
(ODA)
가 수혜국으로 하여금 자립심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여국에 더 많이 의존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나타내고 있어 문제였는데
,
영남대와 에티오피아 간의 새마을경험 공유 노력은 그런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
,
매우 주목할 만한 사례가 될 것
”
이라고 평가하면서
“
새마을의 공유는 단기적으로는 과거의 우리나라가 받은 빚을 갚는 의미이고
,
장기적으로는 국제사회에 대한 도리다
.
나아가 한국의 경제영토를 확대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길이 될 것이므로 우리 영남대는 책임의식을 갖고 정성을 다 할 것
”
이라고 힘주어 말했다
.
1
차 연수단
10
명은 지난
18
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
. 1
차 연수단 리더로 영남대를 찾은
에티오피아 집권당 중앙위원회 월디
(Alemnew Mekonnen Wolde, 42)
위원장
은
“
이번 연수를 마치고 돌아가면
,
영남대에서 배운 것들을 우리의 현실에 맞게 잘 응용해
'
암하라식 새마을운동
'
을 오는
7
월부터 대대적으로 펼쳐나갈 계획
”
이라고 밝히면서
“
한국인들이 똘똘 뭉쳐 캔 두
(Can Do)
정신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것처럼 우리 암하라주도 정책결정자에서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새마을운동으로
'
한강의 기적
'
못지않은 눈부신 발전을 반드시 이뤄낼 것
”
이라고 확신에 차서 말했다
.
이어
20
일부터
29
일까지는
암하라주를 이끌고 있는 알렌
(Gedu Andaregachew Alene. 50)
주지사를 비롯해
2
차 연수단
10
명이 또 영남대를 찾았다
.
<경산 포도농가를 방문한 알렌 에티오피아 암하라주 주지사>
매일 오전
9
시부터 오후
7
시까지 강의와 현장학습의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
24
일에는 경산시 전지리에 있는 김진수
(65)
씨 소유 청포도농장과 거봉농장을 방문했다
.
전날 배운 한국의 과수농업에 대한 이론을 현장학습을 통해 재확인하기 위해서였다
.
농장을 둘러본 알렌 주지사 일행은 헥타르 당 연간 수확량
,
하우스를 이용한 포도재배의 장점
,
관개방법
,
농장경영을 위한 인력수요 등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질문들을 쏟아냈다
.
특히 알렌 주지사는 농장주 김 씨 부부의 경영 열정에 탄복하면서
“
새로운 농업기술인 하우스농업기술을 이 지역에 최초로 도입한 김 씨의 창조적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
”
라며
“
남편은 제초제 살포
,
퇴비 주기 등 힘쓰는 일을 하고
,
부인은 포도 알 솎기 등 여성에 적합한 일을 하는 등 효과적인 분업을 한 덕분에 이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
”
는 조심스런 분석도 내놓았다
.
이에 덧붙여 알렌 주지사는
“
하루 일정이 끝나고 나면 매일 숙소에 모여 그날 들은 강의와 현장학습 결과를 다시 정리하고 토의한다
”
면서
“
한국이 현재 보유한 우수한 농업기술뿐만 아니라
70
년대 새마을운동을 펼치면서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의 경험도 우리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교과서다
.
이번 연수를 통해 배운 것들을 귀국 후 암하라주의 현실에 맞게 잘 응용해
‘
에티오피아 식 새마을운동
’
이 뿌리내리는 시발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
”
이라고 강조했다
.
한편 영남대는 지구촌 공동번영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
. 2011
년
11
월 개도국의 글로벌 새마을리더 양성을 위해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
(
원장 박승우
)
을 설립했고
,
지금까지 세계
41
개국
, 138
명이
‘
새마을학
’
을 배우기 위하여 영남대를 찾았다
. 2013
년
6
월에는 교육부
‘
국제협력선도대학
’
에 선정됐으며
, 2013
년
7
월에는 국제개발협력원을 설립하고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
.
그 결과 지난
3
월에는
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이
KOICA
로부터
‘
개도국 지역개발을 위한 지도자 및 교수요원 양성사업
’
의 석사학위과정 운영기관
1
위에 선정되기도 했다
.
또한
KOICA,
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
(KOTRA),
산림청
,
농촌진흥청
,
경상북도
,
유네스코
,
아시아산림협력기구
,
국토연구원
,
환경관리공단
,
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정부기관
,
지자체
,
국제기구 및
NGO
는 물론
,
인도네시아
,
태국
,
필리핀 등 동남아
7
개국
9
개 거점 국립대학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
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