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구 반대편에 뿌려진 새마을운동의 씨앗 N
No.1221705- 작성자 IIDC
- 등록일 : 2015.08.03 14:33
- 조회수 : 239
최외출 부총장, 니카라과 오르테가
(Ortega)
대통령 초청 현지 방문
새마을운동 전수 요청 받아,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 교류 협력 논의. 현지 언론 등 큰 반향
[2015-2-3]
[2015-2-3]
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이 지구 반대편에서도 뿌리 내릴 수 있을까
?
새마을운동의
‘
전도사
’
로 유명한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
(
영남대 부총장 겸 국제개발협력원장
)
이 직접 씨 뿌리기에 나섰다
.
그 일환으로 지난
1
월
25
일부터
29
일까지 최 회장은 니카라과를 방문했다. 니카라과 다니엘 오르테가
(Daniel Ortega) 대통령의 초청에 응한 것이다
.
최 회장은 방문 기간 동안 오르테가 대통령
,
폴 오키스트
(Paul Oquist)
대통령실 장관
,
올란도 카스티요
(Orlando Castillo)
장관 등과 만나 니카라과의 경제발전과 농촌개발 전략 및 새마을운동공유에 대해 논의했다
.
또한 지방정부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개발경험과 새마을운동에 대한 특강도 했다
.
특히 현지시각
1
월
27
일에는 니카라과 대통령관저에서 오르테가 대통령과 이례적으로
3
시간에 걸쳐 대담을 나눴다
.
먼저 오르테가 대통령이
1
시간 동안 니카라과 농업과 농촌부문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피력했고
,
이어 최 회장은
1
시간여에 걸쳐 새마을운동의 원리와 전략
,
지도자의 리더십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
.
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최고지도자부터 농촌마을 지도자에 이르기까지 각 계층별 새마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
.
한국의 경험을 니카라과가 공유하고자 한다면
,
한국의 경험을 전할 의사가 있음도 밝혔다
.
이에 대해 오르테가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도입에 대한 강한 의사를 표명하면서 영남대에서 새마을 지역개발 전문가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
.
최 회장에게는 연
1
회 이상 니카라과를 방문해 줄 것과 자문도 요청했다
.
특히 모든 비용은 니카라과 정부가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
.
이에 화답해 최 회장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소개하고 오르테가 대통령이 니카라과의 우수한 공무원을 추천하면 전문가로 교육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
.
이날 대화내용은 오르테가 대통령의 요청으로 비망록으로 작성됐으며
,
양측이 이에 서명했다
.
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(사진 왼쪽) 은
1979
년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을 이끌고
1990
년까지 집권한 바 있다
.
그러나 총선 패배로
2006
년까지는 정권을 넘겨주었다가
2006
년부터 다시 집권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
.
최 회장은
“
오랫동안 서민과 같이 호흡하며 집권한 경험에 의한 것인지
,
농촌과 농민
,
특히 빈곤층에 대한 이해가 아주 깊다는 것을 느꼈다
.
가난을 극복하며 국가를 발전시키려고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
”
고 만남 소감을 밝혔다
.
앞서 최 회장은 니카라과 방문 공식일정 첫날인
26
일 오전
,
니카라과의 유력공중파
TV
인
‘
채널
’4
와 인터뷰도 가졌다
.
약
30
분간의 인터뷰를 통해 최 회장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니카라과 전 국민들에게 소개했다
.
같은 날 오후에는 니카라과 대학협의회
(National Council of Universities)
의 고위 관계자 및 주요 대학의 농촌개발 관련 연구소장
,
교수
,
전문가
20
여명에게 새마을운동을 소개하고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의 교류협력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
.
다음날인
27
일에는 전국시장협의회총회
(National Mayors’ Union Conference)
에서 두 시간에 걸쳐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과 새마을운동에 관한 특강도 했다
.
이날 특강에서 최 회장은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전쟁의 참화를 이겨내고 가난을 극복한 과정을 동영상과 사진기록물 등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면서
,
새마을운동이 한국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널리 알렸다
.
또한 니카라과도 새마을운동의 원리와 전략을 활용해 국민이 함께 추진한다면 정신개혁
,
환경개선
,
소득증대를 통해 빠른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
.
이날 총회에 대한 현지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
.
대통령실 오키스트 장관
,
카스티요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
,
호르헤 아르네스토
(Jorge Arnesto)
주한 니카라과 대사 등 니카라과 정부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것은 물론 기타 지방정부 고위직관리와 지역의 지도층인사 등
500
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
.
당초 이날 특강에는 전국의 시장과 정치서기
120
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
,
오르테가 대통령의 특별지시가 있었던 것이다
.
최 회장은 특강 내내 수차례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
.
특강을 마친 뒤에는 참석자들이 모두 기립한 가운데 우리나라 애국가가 연주되는 감격적인 장면도 연출됐다
.
특강에 대한 니카라과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
.
니카라과 주요 신문과 방송들이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
.
특강을 마친 후 니카라과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은
“
니카라과가 한국의 성공적인 새마을운동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니카라과의 발전뿐만 아니라 양국 간 교류협력관계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
”
이라고 했다
.
니카라과 방문의 의의에 대해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은
“
우리의 새마을운동이 최근 아시아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농촌지역개발의 새로운 모델로 널리 받아들여지는 추세이긴 하지만
,
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중남미 지역에서는 다소 소극적이었다
.
그러나 이번 니카라과 방문으로 이 지역에도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
”
면서
“
앞으로 한국과 니카라과 간의 고위급 상호방문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니카라과의 사회발전에 한국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
”
이라 전망했다
.
또한
“
세계 여러 지역에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중소 거점국가를 발굴해 새마을운동 보급 등 우리의 개발경험을 공유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
,
과거 국제사회의 지원과 도움에 대한 한국의 보은이기도 하지만
,
현재 빈곤문제로 고통 받는 최빈국과 개도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은 물론이고 우리 미래세대의 길을 여는 바람직한 국제개발협력 상생모델이 될 것
”
이라고 강조했다
.
한편 최 회장과 동행했던 영남대 관계자는
“
니카라과가 북한과 오랫동안의 수교국이며
,
오르테가 정부가 중남미 여러 나라 중에서도 쿠바
,
베네수엘라 등 좌파정부와 긴밀한 국가임을 감안한다면
,
이번 니카라과 방문은 중남미 사회주의경향 국가들과 보다 협력적 관계로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
”
으로 전망했다
.